월마트, 중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고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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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중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고 인도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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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과 공급망 다양화 위해
올 8월 까지 수입 4분의 1을 인도서 선적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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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월마트가 비용 절감과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회사 임포트 예티(Import Yeti)가 로이터 통신과 공유한 선하증권 수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는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에 미국 수입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선적했다. 이는 2018년 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출하량의 60%만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2018년의 80%보다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용의 상승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조되는 정치적 긴장이 미국 대기업들로 하여금 인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수입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월마트 소싱 담당 전무 안드레아 올브라이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의 가격을 원한다. 즉, 공급망에 탄력성이 필요하다. 허리케인과 지진에서부터 원자재 부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공급업체나 지리에 제품을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성명서에서 선하증권 데이터는 자사가 소싱한 것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며 중복성을 창출하는 것이 자사의 소싱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꼭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2018년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사들인 이후 인도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년 후인 2027년까지 매년 인도로부터 100억 달러의 상품을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월마트는 2002년 방갈로르에서 소싱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는 월마트 글로벌 테크 인디아(Walmart Global Tech India) 사업부, 플립카트 그룹(Flipkart Group), 폰페(PhonePe) 및 소싱 사업부 산하 여러 사무소에 걸쳐 있는 임시직을 포함한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은 올해 5월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를 만났으며, 이 회의에서 모디는 "성과 있는 회의"라고 칭했다.

모디는 지난 5월 14일 트위터로 알려진 X에 "인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고 썼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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