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인요한, 김기현 회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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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인요한, 김기현 회동할까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12.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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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혁신안에 혁신위-지도부 대립
혁신위 해체 전망에 '김기현 책임론'도
인요한, 김기현 찾아갈까···7일 분수령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르면 6일 김기현 대표와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당 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험지 출마·불출마 혁신안을 놓고 지도부와 혁신위가 대립하는 가운데, 회동을 통해 갈등을 풀지 주목된다.

6일 정계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불출마 혁신안을 둘러싼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의 갈등을 풀기 위해 6일 김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혁신위원은 "(혁신위원들의) 건의에 따라 김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인 위원장 단독 행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 위원장 개인 결단에 따라 김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다.

앞서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중진·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불출마를 요구하는 '6호 혁신안'에 대해 지난 4일까지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해당 안건이 최고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며 언급 자체를 피했다.

인 위원장은 본인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함께 제안했지만, 이는 김 대표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2시간가량 오찬 회동을 했다. 비공개 오찬에서는 민심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찬 회동에서는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정책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가 지도부 무응답에 별다를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할 경우,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한 김 대표 역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불출마 혁신안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보고할 계획이다. 지도부가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도부 총사퇴 또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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