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비위 제보' 처남댁 강미정 아나운서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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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검사 비위 제보' 처남댁 강미정 아나운서 檢 출석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1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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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중앙지검 참고인 자격 조사
변호인 "수사가 사건을 덮을 수도 있어"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협조에 최선"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비위 의혹에 휩싸인뒤 탄핵 심판을 받게 된 이정섭 검사에 대한 제보자 강미정씨가 7일 검찰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이 검사의 처남댁으로 알려진 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다.

강씨의 대리인 류재율 변호사는 이날 조사 전 "수사라는 것이 원래 사건을 밝히는 것인데 반대로 사건을 덮을 수도 있다"며 "저희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계획이고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한다"고 취재진에 입장을 밝혔다.

류 변호사는 '검찰이 사건을 덮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엔 "그런 취지는 아니다. 원래 수사를 하면 사건이 마무리되고 파헤쳐지기도 하니까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씨는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 의원은 당시 이 검사의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을 주장했다. 또 이 검사가 2020년 12월24일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은 강씨가 김 의원 측에 제보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 검사의 처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진하자 국회에 제보하게 됐다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검사를 상대로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엔 이 검사의 처가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용인CC 골프장과 접대 의혹에 언급되는 강원도 소재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강씨는 당초 지난달 24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당일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의혹 제기 후 '세금을 냈고, 위장 전입을 인정한다. 그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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