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팬데믹 확산에다 진료-치료비까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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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팬데믹 확산에다 진료-치료비까지 폭등
  • 시사주간
  • 승인 2023.12.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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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ixa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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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병원이나 의원 등을 찾으면 독감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19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의 이비인후과는 환자들이 몰려 복도까지 의자를 비치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2가지 이상의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확산하는 멀티 팬데믹 확산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지면서 사람들은 집단 생활에 대한 우려도 사그러졌다. 마스크를 사용하던 시기에 사라졌던 독감이 훨씬 강력하게 번지고 있으며 여기에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가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확산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및 최근 급증한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최근 호흡기 질환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6000명 대에 달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249명(12월 첫주)으로 최근 한달동안 1.4배 증가했다. 같은 시기 독감환자도 크게 늘어났고 백일해 환자도 6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고열에 마른기침과 두통 인후통등이 주요증상으로 감기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나 모두 증세가 비슷해 어떤 질환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이 질환이 가족 모두를 한꺼번에 감염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그룹에서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팬데믹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백신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일어난 일부의 불신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은 줄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질환에는 위험보다 혜택을 더 중요시 한다. 혜택이 크면 작은 위험은 감수해야 하는 법이다. WHO는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대비책이라며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국내산 백신보다 GSK, 사노피 등 외국산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일부 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비를 과다하게 계상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진료비 및 치료비 등으로 18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처방약은 비급여였다고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효능면에서는 국산이나 수입품 모두 비슷하다.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독감 한번 걸려 치료 받는데 이 정도의 돈이 든다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질 것이다.

정부는 지난주 금요일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침투에 대한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을 오가는 여행자들은 더욱 몸조심 해야한다. 국민들은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 자가방어 한다는 심정으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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