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대표단 주북 대사관 찾아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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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대표단 주북 대사관 찾아 협력 모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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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대사 “중조 관계에 중요한 기회”
량퉁쥔 대표단장 “민간 우호증진에 역할” 
북한을 방문한 조선중국상회 대표단이 15일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를 만나 환담했다. 사진=소식통
북한을 방문한 조선중국상회 대표단이 15일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를 만나 환담했다. 사진=소식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불멸의 주적’ 발언을 한 15일 조선중국상회 대표단이 북한을 찾아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본지 [단독] 4년 만에 中 민간인 방북...현재 평양 체류 중, 1월 13일자>

 
이들은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이후 4년 만에 처음 북한을 방문한 민간인들이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6일 웨이보에 조선중국상회 대표단이 이날 주북한 대사관에서 왕야쥔 중국대사 등을 만났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왕 대사는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면서 “경제·무역 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중조 관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양국의 우호적 왕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그는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자 양국이 합의한 ‘중조 우호의 해’로 중조 관계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조선(북한) 경제·사회 발전의 성취를 깊이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조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찾고 양국의 우호적 교류와 협력 사업에 긍정적인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량퉁쥔(梁通軍) 조선중국상회 회장 겸 방북 대표단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선 경제·사회의 발전과 경영 환경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 경제·무역의 교류와 협력, 민간 우호를 증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선중국상회 대표단은 지난 10일 단둥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11일 버스로 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에 도착한 후 12일 평양 만수대 동상을 찾았다.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초 북한 측이 국경 방역조치를 해제한 이후 외국 민간인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11일 첫 번째로 외국인 입국 허가를 받았다”며 “4년 만에 북한에 입국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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