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사퇴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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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사퇴론 재부상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4.01.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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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과론 대신 김경율 사퇴론 부각
"지역구 가면 정리해야" "당 위해 결단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오찬 회동을 갖고 갈등 봉합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 사과론'이 수그러드는 반면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4월 총선 출마를 위해선 비대위원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은 과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사천 논란'과 관련해 "비대위원으로서 지역구 도전을 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비대위원 사퇴 여부를 정리할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먼저 김 위원의 문제는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 위원 사퇴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한 논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정은 정책이 항상 일치할 수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갈등은 내부에서 서로 간의 갈등 조율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외적으로 원보이스로 나가는 것이 당정, 여당과 정부의 관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도 이날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찬을 함께한 데 대해 "(오찬에 참여한) 윤재옥 원내대표 얘기를 아무리 들어봐도 궁금해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당을 위해서 (사퇴나 불출마 등의) 결단을 해주면 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도리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TV조선 유튜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은 마포을에 공천을 신청하고 비대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김 비대위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는다면 '나를 전략공천해달라'는 뜻이 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의결하는 기구"라며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을 유지한다면 '선수도 하고 심판도 한다'는 뜻이 된다. 어차피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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