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공장 건설 20개 郡 선정···실패 땐 간부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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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방공장 건설 20개 郡 선정···실패 땐 간부책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2.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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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김형직군, 평안북도 3개군
남포 온천군-개성특별시는 장풍군
도별 ‘비상설도추진위원회’도 조직 
‘지방발전 20×10 정책’ 추진을 위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달 23∼24일 열렸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시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2024년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할 20개 군(郡)을 선정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면 ‘지방발전20×10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 각 도들에서 힘있게 전개’에서 2024년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할 20개 군은 9개도(道)와 2개의 특별시에 속해 있는 군들이다.

20개 군은 △함경북도 경성군·어랑군 △함경남도 금야군·함주군 △자강도 우시군·동신군 △양강도 김형직군 △평안북도 구성시·운산군·구장군 △평안남도 숙천군·성천군 △황해북도 연탄군·은파군 △황해남도 재령군·은천군 △강원도 이천군·고산군 △남포특별시 온천군 △개성특별시 장풍군 등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23~24일 개최된 당중앙위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선정된 지역을 거의 10일 만에 전면 공개한 셈이다. 또 지방발전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중앙의 추진위원회와 별도로 각 도 별로 ‘지방발전 20×10 비상설도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이 추진위원회는 각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의 책임 하에 시, 군당위원회 비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정은은 처음에 이 정책 명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챙긴다고 했는데, 당중앙위 조직비서 책임 하의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더니 이날 기사에서는 각 도 당책임비서 책임 하의 비상설도추진위원회가 조직된 것을 밝히고 있다. 이는 이 정책 집행의 실질적인 책임을 각 도당 책임비서들이 지는 형태다.

이는 간부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게 하는 김정은식 ‘위임통치’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는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정근 부총리, 당 경제부장인 전현철 비서, 이히용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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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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