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적 지도부 제거” 발언에···北 “노골적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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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적 지도부 제거” 발언에···北 “노골적 선전포고”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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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정권 종말’ 등 최악의 망발
"대한민국 운명 완전 결딴내는 결과 초래"
북한, 지난 5일 등 올해들어 9번 무력도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공군17전투비행단 활주로 통제소에서 F-35A 전투기 출격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공군17전투비행단 활주로 통제소에서 F-35A 전투기 출격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북한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김정은 정권 종말’을 언급한 데 대해 “최악의 망발”이라며 5일 발끈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신 장관이 “‘정권종말’ 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의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통신은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한국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혹한기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 최근 진행된 군의 훈련을 일일이 거론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딴(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1월 5일 서해 완충구역에 포격 200발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9번이나 도발했다. 지난  2일에는 남포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 사이 4번이나 무력도발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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