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스 흡입 주의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최근 시중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용 살균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식중독 예방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면다. 하지만 일부에서 유행성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식품용 살균제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용 살균제는 과일, 채소 등 식품 표면의 미생물을 단시간에 살균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유해 미생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식품첨가물 가운데 과산화수소, 오존수, 과산화초산, 차아염소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등 총 7개 품목만 식품을 살균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식품용 살균제는 과일, 채소 등 식품의 살균 목적에 한해 사용해야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등 대부분의 살균제는 침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 살균제를 제거해야 한다. 침지는 물 등 액체에 담가 적시는 것을 말한다.
시중에서 식품용 살균제만큼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과일용 세척제이다. 그렇다면 둘을 함께 섞어 사용해도 될까. 식약처는 "식품용 살균제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척제 등과 혼합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라며 "세척제 등과 혼합해 사용 시 유독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과일용 세척제를 먼저 사용한 후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한다. 식품용 살균제는 제품의 표시 사항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식품용 살균제의 유형은 식품첨가물(혼합제제)로, 용도는 식품 등의 살균제로 표기돼 있다.
그렇다면 시중에 락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식품용 살균제로 사용해도 될까. 식약처는 '식품용 살균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Q&A'라는 자료에서 "(락스는) 특정 회사의 제품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차아염소나트륨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과일, 채소류 등 식품 살균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식품을 살균하기 위해서는 '식품첨가물(혼합제제)'로 표시된 제품이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락스의 경우 레귤러 제품만 물에 희석해 식품용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다.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는 식품 조리, 판매용 기구 등을 살균, 소독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식품에 직접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 식품용 살균제는 손소독, 방역용, 청소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식품용 살균제라고 하더라도 직접 섭취하거나 흡입 시 건강에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식품용 살균제는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식품용 살균제 사용 기준에 맞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안심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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