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전체 인력 중 1,600명 이상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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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전체 인력 중 1,600명 이상 감원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1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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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운동화에 대한 수요 압박에 고전
타사의 혁신적 새 브랜드에 추격 당해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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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나이키가 전체 인력의 약 2%에 해당하는 1,600 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16일(현지시간) 신발과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압박을 받으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괴면서 높은 임대료와 이자율로 인해 고객들은 고가 상품에 대한 지출을 줄였고, 소매업체는 도매 채널을 통해 주문을 줄이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해 말에 일부 제품의 공급을 강화하고 관리 계층을 줄이는 등 향후 3년 동안 20억 달러를 절감할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 회사는 이번 비용 절감에는 3분기에 약 4억 달러에서 4억 5000만 달러의 직원 퇴직 비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5월 31일 기준 나이키의 직원 수는 약 8만 3 700명이다.

글로벌데이터의 전무이사 닐 손더스는 이번 감원은 "수요가 더 약화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이키의 조치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최근 고전 중이다. 눈에 띄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데커 아웃도어스(Decker Outdoors) 호카(Hoka), 온홀딩(On Holding) 등의 혁신적 새 브랜드에 추격 당하고 있다.

손더스는 "나이키는 러닝과 같은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추가 비용과 다른 분야의 일부 비용 절감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스에서 해고가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두 번째 단계는 이번 분기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고는 매장 및 유통 센터의 직원이나 혁신 팀의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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