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세월호특별법 치리와 관련해 "추석전에 해소하지 못하면 국민실망은 정치권 전체를 삼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늘 오후 세월호 유가족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유가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는 지금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솔로몬의 재판을 하는 느낌"이라며 "진실을 밝힐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슬픈법이 만들어져 진실을 밝힌다면 솔로몬의 재판에서 자식을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더이상 유가족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유가족을 진심으로 대해달라"며 "더이상 유가족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 세월호특별법을 반정부 입법이라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에 대해선 "158석의 집권여당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달라. 오늘 본회의 문제도 정기국회 문제도 새누리당은 저에게 단 한차례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새누리당이 오늘 본회의 문제를 꺼내는 것이 두려운 이유가 혹시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을 넘어가기 위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민생입법 처리 공세와 관련해선 "우리는 허구임을 잘 알고 있다. 가짜 민생법안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8월 한달동안 가계부채 4조 이상 증가했음이 이를 반증한다. 가계부채 시한폭탄 나오고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겠는가. 사상누각 가짜경제 살리기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