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들 주북 러 대사관 찾아 테러 사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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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주북 러 대사관 찾아 테러 사망자 추모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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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박정천-리일환-강순남-최선희 등
당 중앙위-국방성-외무성 명의 화환진정
푸틴, 테러 배후로 우크라이나 재차 제기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등 간부들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찾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진=웨이보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등 간부들이 26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찾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등 고위간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추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새벽 조 비서와 박정천 당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주요 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성, 외무성 명의로 된 화환을 진정하고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지도간부들은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시각 조선(북한) 인민은 러시아 인민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갖 테러를 반대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러시아 인민이 하루빨리 피해의 후과를 가지고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도 테러 사건 발생 이튿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로 이날까지 139명이 목숨을 잃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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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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