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의 여론조작 전술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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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여론조작 전술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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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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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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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위협분석센터(MTAC)가 최근 내놓은 ‘같은 표적, 새로운 전술: 동아시아의 위협적 조직이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북한과 중국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및 북한으로부터 발생한 사이버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국가는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 보다 훨씬 정교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정보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대만 등에 확산시켜 선거와 각종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2022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를 확대 생산했다”고 분석한 내용이다. 당시 이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오염수 테러, 태평양 전쟁 등에 비유하며 맹렬히 비난했다.

보고서는 ‘스톰 1376(Storm-1376)’이라 불리는 중국의 조직을 주목했다. 이곳에서 AI로 만들어 낸 조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이버 조직들이 올해 투표소로 향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의 국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사전투표도 이미 실시되었다. 그러나 이런 식의 허위정보가 대량 유포되어 민심을 왜곡, 조작한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나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우리의 내부 분열을 노리고 결집을 약화시키며 저들의 의도대로 우리 국민을 조종하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다.

지난번 대만선거에서도 중국의 집요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지만 대만 국민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개개인의 참정권이 정의롭고 공정하게 발휘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우리 국민들도 올바른 선택을 통해 그 어느 누구도 우리의 성스러운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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