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추석연휴, 여야 지도부의 대조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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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추석연휴, 여야 지도부의 대조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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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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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대한 공식일정 줄이고 정국 구상, 野, 세월호 유가족·민심 챙기기 분주.

[시사주간=김도훈기자]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격하게 대립해온 여야 지도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다만 여야 지도부의 추석 풍경은 대조적이다. 여당 지도부는 최대한 공식일정을 줄이고 추석 이후 정국구상에 집중하는 반면 야당 지도부는 개인일정은 미룬 채 세월호와 민생 챙기기에 '동분서주' 할 전망이다.

우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공식일정을 비워뒀다. 연휴 전날인 5일에도 관례처럼 해 오던 귀성인사도 생략했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다 송광호 의원 부결사태까지 겹쳐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큰 상황에서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기간 내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머물 계획이다. 틈틈이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께 추석 인사를 드리고 산업현장을 돌며 고향에 가지 못한 근로자들을 격려 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영도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지난해 조용히 모친상을 치른 김 대표는 연휴 전에 모친을 모신 전북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이끌어 온 이완구 원내대표는 공식 외부일정 없이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이후에는 반드시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정국 정상화를 위한 전략 구상에 몰두 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분주한 추석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개인일정은 최소화하는 대신 민생과 세월호 여론 다독에 몰두 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의 시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박 원내대표는 6일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고, 7일에는 여의도에서 열리는 다문화가족 행사에 참석한다.

추석 당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장외집회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9일에는 추석 민심을 공유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당 지도부 회의를 주재 할 계획이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등 일부 지도부는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또 안산을 지역구로 둔 김영환·전해철·부좌현 의원 등은 추석 당일에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합동차례에 합류키로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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