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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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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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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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자동차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

[시사주간=박지윤기자]
  현대·기아차가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 알버트 비어만(57)을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 세계 일류 자동차 브랜드 도약에 나섰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의 고성능 버전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으로서, 30여년간 고성능차를 개발해 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그는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고,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Head of Engineering for BMW M)직을 담당해왔다.

현대·기아차는 비어만 부사장의 영입으로 수백 마력을 넘나드는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본격적인 착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월드랠리캠피언십(WRC)에 참가,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는 등 고성능차 부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 WRC 팀은 지난 8월에는 WRC 독일 랠리에서 한국 업체 최초로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대차는 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N'을 공개했고, 비어만 부사장은 앞으로 'N'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성능차 부문은 물론 차량의 전반적인 감성적인 주행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구품질이나 동력성능, 충돌안전 등에서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었지만 스티어링의 정교함, 매끄러운 주행성능 등 감성적인 주행성능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다 비어만 부사장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기아차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유럽시장에 대한 상당한 전문가인 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상품전략과 마케팅 자문 역할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양산 차량들의 주행성능 수준을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고성능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부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는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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