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단풍…내장산 20만 이상 인파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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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단풍…내장산 20만 이상 인파몰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1.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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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내장산.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11월 첫째주 주말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전국 주요 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주말 이틀 동안 20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았다.

전날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가을이 아쉬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돌리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자연사랑길과 원적골 자연관찰로, 서래봉 코스 등을 돌며 단풍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3일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 많이 몰렸다"며 "어제 비로 단풍이 많이 떨어졌지만 등산객 수는 변함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번 주 단풍이 가장 화려하게 물든 충남 계룡산은 궂은 날씨 탓에 지난주보다는 입장객이 줄었지만 3만여 명이 산에 올랐다.

산 전체의 80%가 곱게 물든 덕에 높은 곳까지 오르지 않아도 등산로 곳곳에서 오색빛깔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강원 지역의 설악산과 오대산은 단풍이 거의 떨어졌지만 선선한 가을 날씨와 수려한 절경으로 행락객을 유혹했다.

유명산과 더불어 놀이공원 등의 유원지도 북적였다.

전날 한발 앞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한 롯데월드는 주말 새 5만여 명이 입장했다.

어린이들과 연인, 친구 단위 입장객들은 산타와 눈사람 장식, 퍼레이드를 구경하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4일까지 가을 축제를 이어가는 어린이대공원에는 주말 이틀 동안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단풍 축제와 콘서트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만끽했다.

나들이 차량이 속속 수도권으로 들어오며 상행선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0만, 들어온 차량은 19만 대로 집계됐다.

자정까지는 36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41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오후 6시 정체가 가장 심하겠고 이후 서서히 교통량이 줄어들어 오후 11시에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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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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