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부천시, '뉴타운 지구' 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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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부천시, '뉴타운 지구' 해제 검토
  • 시사주간
  • 승인 2013.12.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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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5일 뉴타운 지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부천시는 뉴타운 지구의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울 경우 해제 검토로 주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출구전략 등의 시행으로 현재 3개 지구 총 49개 구역 중 원미 지구의 경우 10개 지역 중 6개 구역, 소사지구는 26개 구역 중 11개 구역이 해제나 해산을 신청했다. 부천시는 해산 신청 유효 기간인 2014년 1월 31일 까지는 많은 구역에서 해산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뉴타운 지구 내의 여러 곳이 해제돼 처음 계획한 도로 확장, 공원 신설 등 기반설치가 어렵거나, 뉴타운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인 30만㎡에 미달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시는 해산 신청 기간 만료 후 결과를 종합해 '지구 유지의 타당성'을 검토해 기반시설 연계에 어려움이 있는 곳 등은 지구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 사업을 진행하기 원하는 구역은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의 절반 이상 또는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동의 시 일반정비사업으로 전환, 승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고강지구의 경우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용역이 지난 9월에 완료돼 촉진계획 변경 내용을 반영한 소유자별 분담금을 이달 중으로 추가적으로 발송하고, 고도지구 완화 등의 추이를 보며 내년 하반기에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부천 원미·소사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타당성 및 관리방안) 용역을 통해 부천시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구역이 슬럼화 되지 않고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뉴타운 지구 해제에 따른 후속 조치도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할 예정이다.

시는 2005년 당시 활발한 부동산 경기를 바탕으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원미·소사·고강 등 3개 뉴타운 지구를 지정했다. 그러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 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뉴타운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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