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건조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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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건조 본격 착수.
  • 시사주간
  • 승인 2014.0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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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배 크기' 세계 최대 규모.
▲[ 시사주간=사진은 본문내용과 상이함]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로부터 수주한 1만9000TEU(1TEU는 길이 20ft 컨테이너 박스 1개)의 착공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펑싱궈(Feng Xing Guo) CSCL 부사장, 배종천 현대중공업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최대 크기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2월 수주한 1만8270TEU급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인 지난해 6월 수주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등보다 규모면에서 앞서 있다.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 면적만 놓고 봐도 축구장의 4배 크기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에는 전자제어식(ME) 엔진이 장착, 7만72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운항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량을 조절해 연비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의 TEU당 연료소모율은 1만TEU급보다 20% 이상 적어 선주사의 선호도가 높다. 또 자외선으로 선박평형수를 살균, 해양 생태계의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에코 밸러스트(Eco-ballast)도 적용했다.

현대중공업은 CSCL사가 발주한 5척의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을 오는 11월께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처음 수주한 이래 지난 8년간 총 10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360여 척의 3분의 1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친환경 선박기술로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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