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삽살개·진돗개·제주마,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동결보존
상태바
동경이·삽살개·진돗개·제주마,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동결보존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8.10.01 16:2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12월 맺은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까지 경주개 동경이, 경산의 삽살개, 진도의 진돗개, 제주의 제주마 4종의 유전자원을 동결 보존했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토종 개와 말이 유전자로 후손을 남긴다. 

농촌진흥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12월 맺은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까지 경주개 동경이, 경산의 삽살개, 진도의 진돗개, 제주의 제주마 4종의 유전자원을 동결 보존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축양동물은 7종이다. 제53호 '진도의 진돗개', 제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347호 '제주의 제주마', 제368호 '경산의 삽살개',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 제546호 '제주 흑우', 제550호 '제주 흑돼지' 등이다.


가축 유전자원 동결·보존은 성세포인 정자, 난자와 수정란을 대상으로 한다. 가축 종류별로 유전자원 동결 방법과 생존율이 각각 달라서 동결보존 기술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해당 천연기념물 관리단체는 유전자원 동결보존 기술을 보유한 곳이 거의 없어 최근 국내외에서 자주 발생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질병이 확산할 경우 천연기념물 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국가·지방간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축종별 유전자원 생산과 보존방법 등의 지식을 공유하고, 육지와 섬 2곳에 유전자원을 중복하는 등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의 동결·보존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유전자원인 정자를 동결·보존한 4종 외의 나머지 천연기념물 3종의 가축 유전자원도 소유자와 관리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가축유전자원센터와 천연기념물 관리단체를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 시행, 현장에서 동결정액 생산과 동결자원의 보존·관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W

kk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