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 밝히는 ‘창’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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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 밝히는 ‘창’이 사라지고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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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보기관, 중국 비협조로 발원지 밝혀내지 못해
인체 면역반응과 동물의 몸에서 증거 사라지고 있어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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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 정보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원지가 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의 협조 혹은 자발적 양심선언 없이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정보기관은 지난 90일간의 조사 후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결정적이지 않은 평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4개 정보기관과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낮은 신뢰도로 코로나19가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기관은 최초의 인간 감염이 "실험, 동물 취급 또는 우한 연구소의 샘플링과 관련된" 실험실 관련 사건의 결과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3개 기관은 추가 정보 없이는 두 가지 설명을 통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 커뮤니티는 "모든 기관은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인 노출과 실험실 관련 사건이라는 두 가지 가설이 그럴듯하다고 평가한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검토가 끝났지만 이 팬데믹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한 이 발병의 근원을 추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또 중국이 조사를 보다 투명하게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보당국은 보다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 팬데믹의 기원에 대한 중요한 정보는 중국에 존재하지만 처음부터 중국 정부 관리들은 국제 조사관과 전 세계 공중 보건 커뮤니티 구성원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협조 의지가 없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 기관의 능력이 저해됐다고 CNN은 평했다. 정보당국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결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 그러나 중국은 계속해서 글로벌 조사를 방해하고 정보 공유를 거부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에 책임이 있지만 중국 관리들은 "초기 발병 이전에 바이러스를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팬데믹의 기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창은 사라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위임한 전문가 팀은 “사람들의 면역 반응이 사라지고 동물의 몸에서 증거가 사라지면서 전염병이 시작된 곳을 찾을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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