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약 추가 도입…'중환자 정점' 고비 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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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약 추가 도입…'중환자 정점' 고비 완화할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2.03.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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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 이주부터 도입
"중환자 병상 확보가 관건…치료제 쓰는대로 이득"
한국MSD "승인 시 즉시 공급 준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정부가 이주부터 MSD(머크앤컴퍼니)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 치료제 품귀를 일부 해소하고 중환자 수 정점 고비를 넘기는 데 도움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내달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의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에 추가 조기확보를 추진하고, MSD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라게브리오는 작년 11월 긴급 승인 신청이 접수됐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환자 병상 확보가 중요한 현 시점에서 라게브리오 도입이 치료제 공백을 해소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환자 정점이 3월 말에서 4월 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중환자 병상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제를 쓰면 쓰는대로 이득이 된다"며 "치료제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훨씬 도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중환자 정점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중증 환자 수를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선에서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월말∼4월초가 위험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정부는 MSD와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을 선계약했다가 입원·사망 예방 효과의 임상시험 결과가 처음 발표보다 떨어지면서 승인을 보류해왔다. 임상 중간 결과 입원·사망 등 중증화 감소효과를 50%로 발표했다가 최종 결과 발표에선 30% 수준으로 떨어져서다. 반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입원·사망환자 감소효과가 88%로 나타나 이 약만 먼저 승인됐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라게브리오 사용을 권고하는 등 주요국의 사용량이 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어지면서 팍스로비드 공급 부족도 심한 상황이다. 국내에 도입된 팍스로비드가 2주 내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MSD는 긴급사용승인 시 가능한 빨리 국내에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시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가능한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수량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62만1281명을 찍었고 이후 18일 40만7016명, 19일 38만1454명, 20일 33만4708명에 이어 21일까지 나흘째 감소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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