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새 코로나19 변이종 ‘EG.5’ 점유율 7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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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새 코로나19 변이종 ‘EG.5’ 점유율 70% 넘어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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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률 4월 0.6%에서 최근 71.6%로 늘어
대부분 지역서 우세종... 추세유지 가능성
방역당국 “단기간 대규모 확산은 없을 듯”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은 코로나19 변이종인 EG.5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변이종인 EG.5(별칭 에리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위 변위 바이러스인 EG.5의 중국 내 검출률은 올해 4월 0.6%에서 최근 71.6%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EG.5가 이미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종이 됐고, 앞으로 일정 기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G.5 변이(XBB.1.9.2.5)는 오미크론 변이(XBB.1.9.2)의 하위 변이로 올해 2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EG.5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지만, 실제 위험성이나 공중 보건에 미칠 추가적인 위험은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 역시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전반적으로 낮게 물결형을 나타내는 상태”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각 지역의 의료 시스템에 가져올 압력은 작은 편이고, 단기간 안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시 올해 4∼6월 유행한 오미크론 XBB 계열의 변이 바이러스에 이미 집단면역이 형성돼 하위 변이인 EG.5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G.5는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꾸준히 감염 사례를 늘리고 있다.

감염 예방은 개인위생 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여는 한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보장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노인 및 기저 질환 환자와 같은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붐비는 실내 공공장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은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사진=웨이보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은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사진=웨이보

◆EG.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XBB.5.1.9의 하위 계통인 EG.2 변종은 올해 2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월 19일 ‘모니터링 중인 변종(VUM)’으로 지정했으며, 8월 9일에는 EG.5 변이 특성 및 공중 보건 위험에 대한 글로벌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관심 변종(VOI)’으로 조정했다. 현재 세계에는 VOI로 등재된 5개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균주가 있는데 EG.1 변종 외에도 XBB.5.1 변종과 XBB.1.16 변종이 있으며 3가지 바이러스 균주 모두 XBB 변종 시리즈에 속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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