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낡고 오래된 학교 건물 붕괴 우려 커져
상태바
영국, 낡고 오래된 학교 건물 붕괴 우려 커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05 06:1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4개 학교에 낡은 건물 폐쇄 명령
책임 소재 두고 전현직 정치인 공방
사진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전경. 사진=pixabay
사진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전경.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국의 낡고 오래된 학교 건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교육부 장관 길리안 키건은 4일(현지시간) 수백 개의 학교 건물이 무너지고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당국은 104개 학교에 낡고 약한 콘크리트로 된 건물을 폐쇄하도록 명령했으며 학부모와 교사들은 충격에 빠졌다.

키건은 정부가 1960~80년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약하고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경량 콘크리트 형태인 강화 고압 멸균 콘크리트(RAAC)를 사용하는 학교를 확인하기 위해 1500개 학교에 설문조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키건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RAAC가 의심되는 학교는 앞으로 2주 안에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 RAAC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백 개의 학교가 더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수백 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영국 총리 수낙은 영국에 있는 약 2만 2,000개의 학교 중 95%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많은 경우, 예를 들어 이것은 단일 교실로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규모에 대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전직 고위 공무원이었으며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적이 있는 수낙은 공무원들이 학교 수리를 위한 연간 예산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정부가 절반으로 줄였다고 꼬집었다.

조나단 슬레이터 전 상임 장관은 BBC 라디오에 "이 프로그램에 자금이 지원되지 않으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결정이 이제야 내려진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수낙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전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며 자신이 승인한 자금은 지난 10년 동안 내려진 결정과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Tag
#영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