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5’, 중국서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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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5’, 중국서 엇갈린 반응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9.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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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토픽 조회수 3억 8000만 건에 달해
설문조사서 구매선호도 화웨이보다 떨어져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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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애플의 ‘아이폰 15’가 중국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3일 선보인 신제품은 많은 온라인 사용자들이 더 빠른 칩과 향상된 게임 기능에 만족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다른 사용자들은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호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여전히 핵심 시장이다. 이 회사는 부분적으로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미국의 수출 통제로 타격을 입고 있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화웨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지난주 중국 정부기관과 국영기업이 직원들의 애플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첨단 칩이 탑재 된 새 스마트 폰을 출시했으며 애플과 그 공급 업체는 타격을 입었다.

애플의 아이폰 15 공개는 과거에 새로운 모델이 그랬던 것처럼 온라인에서 격렬한 토론을 불러 일으켰다. 새로운 휴대폰은 9월 15일 알리바바의 티몰 마켓플레이스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9월 22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서 새로운 출시에 대한 토픽은 3억 8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게시물, 댓글, 좋아요를 포함한 80만 건 이상의 토론이 이뤄졌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15 프로의 새로운 3나노미터 칩과 "레지던트 이블 4 리메이크"와 같은 콘솔급 게임을 이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국내산 대신 미국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중국 뉴스 포털 시나(Sina)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참가자들에게 화웨이의 메이트 60과 아이폰 15의 구매선호도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전자는 6만 1,000표, 후자는 2만4,000표가 나왔다.

메이트 60은 위성을 통해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반면, 아이폰 15는 위성 문자만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한가지 장점이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애플의 점유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600달러 이상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은 67%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화웨이가 15.6%로 그 뒤를 이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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