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동결대가로 경제지원”···트럼프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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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동결대가로 경제지원”···트럼프 “가짜뉴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2.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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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폴리티코 소식통 3명 인용해 보도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 낭비 안해" 
트럼프는 “지어낸 이야기, 허위 정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의 핵 동결 대가로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의 핵 동결 대가로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도록 하되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하는 행위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며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큰 일, 즉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비핵화 정책은 성과가 없었던 만큼, 기존 대북 정책을 이어가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보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익명 소식통들을 통해 북한 핵무기에 대한 내 관점이 완화됐다고 하는데, 이는 지어낸 이야기이자 허위정보”라며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 기사에서 단 하나 정확한 부분은 내가 김 위원장과 잘 지낸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주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지만 거부한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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