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하루 동안 복수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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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하루 동안 복수 혈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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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러시아가 공습, 오후엔 우크라가 공습
미사일 1발 폴란드 영공 진입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다렐드존 미르조예프(32)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석해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미르조예프를 포함한 용의자 4명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청 테러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137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AP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다렐드존 미르조예프(32)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석해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미르조예프를 포함한 용의자 4명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청 테러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137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는 24일(현지시간) 국경 인근 지역인 벨고로드로 발사된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에 "오후 5시50분께 벨고로드로 RM-70 뱀파이어 다중 발사 로켓 시스템을 이용한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우리 방공부대가 날아온 미사일 22기를 모두 섬멸했다"고 주장했다.

또 "바렌츠해 상공으로 미 공군 전략폭격기 한 쌍이 날아와 우리 군의 미그-31가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출격했다"며 "미그-31이 접근하자 미군 폭격기는 러시아 국경에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에 러시아는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지역의 중요 인프라를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순항 미사일 1발이 폴란드 영공으로 날아갔다.

모스크바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57대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갈리치아의 역사적 중심지로, 폴란드와 접하고 있는 리비우 지역의 중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장비에 불이 붙어 전력이 끊겼다고 밝혔다.

공군은 방공망이 29발의 미사일 중 18발과 28발의 공격용 드론 중 25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세리이 팝코 키이우 군사 행정부 책임자는 방공망이 수도와 인근 상공에서 미사일 12여 발을 파괴하면서 이른 시간 키이우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고 말했다.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행해진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를 맹렬히 공격해 왔다.

브리짓 브링크 미국 대사는 X에 "이번 주 새벽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 전역이 공습 경보를 받고 있으며 대피소를 찾으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게시했다.

폴란드 군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는 "이 물체는 오서도우(루블린 보이보데쉬) 마을 근처 폴란드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39초 동안 그곳에 머물렀으며 전체 비행 동안, 이 물체는 군 레이더 시스템에 의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폴란드 육군 대변인인 야체크 고례제프스키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기 전에 폴란드 영공으로 약 2km를 이동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나 인도적으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로커스 콘서트홀을 공격한 범인 4명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 했다며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시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허위 주장으로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부인하며 이번 테러가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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