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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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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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과 휘발유 부족 완화위해 9만 톤 수입
정기적인 선적을 재개는 좀 더 지켜 봐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이르쿠츠크 원유 회사가 원유를 시추하는 모습. 사진=REUTER 참조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이르쿠츠크 원유 회사가 원유를 시추하는 모습. 사진=REUTER 참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산 원유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했다.

1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언론은 지난 주말에 정전과 휘발유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9만 톤의 러시아산 원유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선적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은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연간 164만 톤의 석유와 파생상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쿠바로 떠난 러시아 석유는 없었다.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에서 쿠바의 에너지 인프라와 공급을 연구하는 호르헤 피욘은 선적의 가치를 4,600만 달러로 평가했다.

그는 석유의 도착이 정기적인 선적을 재개할 것인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평했다.

에너지광산부에 따르면, 쿠바는 연간 800만 톤의 석유와 그에 상응하는 석유를 필요로 하며, 이 중 300만 톤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베네수엘라는 쿠바의 주요 석유 공급국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출하량이 감소했다. 작년에 멕시코는 쿠바에 상당한 양의 석유를 수출했지만 올해는 수출하지 않았다.

쿠바는 국내총생산이 2019년 대비 10% 감소하면서 식량, 의약품 및 기타 기초 상품이 부족을 가져와 위기에 빠져 있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연료 소비는 약 650만 톤이었다. 정부는 올해까지 연료 수입이 더 감소하여 정전이 길어지고 휘발유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959년 혁명 이후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으면서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쿠바인들은 미국으로 대거 이주해 갔으며 북한과 동맹을 맺었다. 최근 우리나라와도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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