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침략에 아르메니아 안보 보장 못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르메니아 총리는 안보를 러시아에만 의존하는 자국의 정책은 전략적 실수라고 말했다.
니콜 파시니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발행된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분리 독립한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침략에 맞서 아르메니아의 안보를 보장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1988년부터 갈등을 겪고 있으며 1992~1994년 전쟁까지 치렀다.
옛 소련 시절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기 직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향후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궁극적으론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이를 지원하는 아르메니아와 막으려는 아제르바이잔이 전쟁을 벌였다.
당시 전쟁으로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이와 인접한 아제르바이잔 영토 일부를 점령했다.
파시니안은 아르메니아와 방위 조약을 맺고 그곳에 군사 기지를 두고있는 러시아가 자신의 나라를 친(親(친)) 러시아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으며 러시아가 더 넓은 남 코카서스 지역을 떠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파시니안은 "아르메니아의 안보 구조는 무기와 탄약 조달을 포함하여 러시아와 99.999%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러시아 자체가(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무기, 무기 및 탄약이 필요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의 안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는 안보 문제에서 한 파트너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전략적 실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단언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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