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바이든의 재선가도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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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바이든의 재선가도에 청신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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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와 주택 비용에 대한 여론 완화에 도움
약 0.5% 감축이 유권자에 충분한 호소력 있냐 여부에 달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은 바이든의 재선 노력에 걸림돌이 된 높은 인플레이션과 증가하는 주택 비용에 대한 여론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선거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연준에 대한 비공개 여론조사를 실시한 2020년 선거캠프의 바이든 최고 여론조사원인 셀린다 레이크는 "금리 인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이 선거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경제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가장 중요한 선거 연도 이슈에서 경제를 최상위 또는 그 근처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주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제시한 전망은 바이든에게 다소 장밋빛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11월 5일 선거일까지 성장하는 경제, 낮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완화 등이 국면을 타게 되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6월 중순과 9월 중순 사이에 열리는 네 번의 연준 회의 중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다는 증거로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담보 대출이나 자동차 대출이 저렴해지고,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기 전에 예상되는 약 0.5% 포인트의 감축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지 여부이다.

한 전문가는 "우리는 23년 만의 고금리 환경에 처해 있으며 11월 이전에 또 다른 0.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며 회의적으로 봤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을 압박한 식료품, 휘발유 및 기타 필수품에 대한 비용 상승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바이든의 대처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다. 바이든은 작년의 상당 부분을 경제 호조를 선전하는 데 보냈지만, 그 노력은 미국인들의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바이든에게 인플레이션 책임을 돌리는 것을 선거 유세의 핵심 특징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아마도 사람들을 선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며 비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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