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축구장 4개 크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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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축구장 4개 크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성공.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4.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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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만9000개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크기.
사진 / 현대중공업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현대중공업이 '축구장 4배 면적'의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 울산 본사에서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 크기의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명명식에는 최길선 회장과 중국 차이나쉬핑그룹(CSG) 쉬리롱(Xu Li Rong) 회장,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 자오홍저우(Zhao Hong Zhou) 사장, 추궈홍(Qiu Guo Hong) 주한 중국대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이름은 쉬리롱 회장의 부인인 허리쥔(He Li Jun) 여사에 의해, 전 세계를 의미하는 ‘CSCL 글로브(Globe)’호로 명명됐다.

지난해 5월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 사가 현대중공업에 총 5척을 발주한 이 선박은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만9000개를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크기다.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을 탑재, 컨테이너 1개 적재시 연료소모율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약 20% 뛰어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여 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해운업계가 연료비와 운항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컨테이너선 생산기술과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브호는 이달 중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에 인도돼,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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