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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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 (29)
  • 시사주간
  • 승인 2016.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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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가만 있어봐. 머하는지 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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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골목길에서명자엄마와 딸 명자가 걸어 나왔다. 두사람은 무엇이 즐거운지 연방 하하하 호호호거리며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들이 가까워져 오자 칠복은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듯 입을 고뿔든 황소마냥 헤벌리며 두 사람을 쳐다봤다.

두사람이 엎어지면 코닿을만한 거리에 이르자 칠복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듯 갑자기 예비군복 바지를 아래로 확 까내렸다.

그러자 때가 덕지덕지 낀 엉덩이와 오래된 바나나같이 시커멓게 생긴 양물이 의기도 양양하게 드러났다. “에쿠 아앗 엄마!”재잘거리며 걸어오던 명자가 먼저 보고 상황판단이 잘 안되는지 그저 소리만 지르며 멈춰섰다.

명자엄마도 움칫하고 그 자리에 석고처럼 굳어 버렸다.

그러자 칠복은 양물을 들더니 손으로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바로 이어서 몇몇 여학생이 뒤따라오다 그 꼴을 보고 꺄야악∼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가 하면 나머지 여학생들은 그 자리에 서서 힐끔거리며 평소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단번에 풀어버리려 하는 태도로 나부댔다.

“야, 가만 있어봐. 머하는지 함 보멈춰섰다”. “야가 와 이카노? 징그러버 죽겠데이 퍼뜩 가자.”“머가 징그럽노? 나중에 커서 저거 없으마 죽고 못산다 카더라”.

가 또라이가, 와 이카노? 남세스러버라.”여학생들은 그렇게 실강이를 하면서도 볼 것은 다 보고 있었다. 칠복은 점점 손을 날파람나게 놀리고 있었다. 너무 빨리 놀려서 껍데기가 벗겨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러자 양물은 점점 더 커져가고 그의 몸은 마치 교향악을 기타로 치는 사람처럼 흔들리고 있었다.그는 곧 절정에 오를 것 같았다.

그때였다. 명자엄마가 칠복에게 천천히 다가갔다.“어어 엄마, 어데가?”명자가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질렀다. 명자엄마는 혼미한 상태에 있는 칠복에게 다가가 양물을 꽈악 움켜쥐었다. 깜박 놀란 칠복이 아악∼ 하며 눈에 불꽃을 튀겼다.  [복대박 30에서 계속]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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