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한이 남북정상회담하는 사람들처럼 은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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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우선 땀부터 좀 식히고, 냉커피 한잔해라. 근데 냉커피는 네 거 먹어야 진짜 맛인데 말이야.
오늘은 우리 미스고가 주는것 함먹어봐라. 그래도 맛 괘안테이. 미스고, 여 냉커피 석 잔 퍼뜩 타 온 나.”
미스고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냉커피를 가져다 놓으면서 미스 왕을 꼬려 보고 나간다. 주제에 감히 앉아서 내가 타주는 냉커피를 마신단 말이야 하며 아니꼬워하는 눈치였다.
이제 19살인 미스고도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 읊는다더니 여우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가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고와서 괜히 한 바퀴빙 돌고 나가곤 하는 것이었다. 전두한이 남북정상 회담하는 사람들처럼 은밀하게 속삭였다.
니요 새 궁짜가 좀 낀것같은데 안그런 나?”
“언제는 머 팔자 편하게 살아 본적 있는가. 여자 팔자다 그렇지요 머.”
“그래 맞다니 말이 꼬챙이다. 내 그래가꼬 부탁하나 있는데 들어줘야 된다.”
“먼데요? 지가 할수 있는일이 마머….”
“네가 할 수 있지. 있고 말고 안 그래? 태오야.”
전두한이 노태오의 응원을 구했다. 노태오 가능 글 맞게 맞장구를 친다.
“하마 맞데이. 우리 미스 왕 아이마 아무도 못한데 이.”
미스왕이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90에서 계속]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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