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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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 (30)
  • 시사주간
  • 승인 2016.10.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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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시방 여서 머하노? 고추장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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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 가슴이 쿵닥쿵닥 뛰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진기한 구경거리라도 생긴듯 히죽거리거나 부끄러워하면서도 남상거리고 있었다.

칠복의 양물이 망태기자루처럼 쪼그라들고 있었다. 명자엄마가 쥐고 있던 양물을 쭈욱 잡아당기니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익 나부라졌다.

명자엄마가 칠복의 아랫도리를내려다보더니 씨익 웃었다. 그리곤 의뭉스럽게 입을 열었다.“니 시방 여서 머하노? 고추장사하나?”칠복이 얼떨떨해져 가만히 명자엄마만 바라보고 있었다.바로 그때였다.

하동댁이 씩씩거리며 명자엄마의 목덜미를 확 나꿔챘다.“이년이 미?[나, 걸?[나? 내가 놀리는 기가, 이놈이 헛지랄하는기지!”“고거 말라꼬 만지노? 첨보나?”“그래 첨본다 우짤래?”“그라마 니 과부가?”“과부다, 와?”“에이고 남세야, 남세. 그라마 실컨 봐라. 아나 여 있다.

나쎄나 처먹은기 밝히기는….”그러면서 하동댁이 칠복의 양물을 툭 건드렸다. 칠복이 자지러졌다.“문디같은 년 지랄하네. 날구장창 니년이나 실컨 봐라. 야가 머 니 아들이라도되나.” “우∼ 하하하, 우습데이. 참내 살다 보이 벨 희안한 년이 날나발 부네.”그러면서 하동댁은 팔을 걷어붙이곤허리에다 양손을 척 갖다 대며 가슴을 쭉 펴내민다.“야, 이년아. 같이 묵고 살라카는 짓인데 와 빈대붙노? 니년은 거 금테 둘렸냐. 와 가마 있는 아한테 시비거노.”. [복대박 31에서 계속]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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