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이원집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가파른 것과 관련,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은 걱정하는 것 만큼 매일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70.5원)보다 9.3원 내린 1061.2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10월30일 기록한 1055.5원 이후 3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자 외환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그는 "(시장에 대한) 개입에 대해 일체 얘기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SW

ljw@economicpost.co.kr

이원집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