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TV]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필리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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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TV]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필리핀 몸살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1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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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TV=황채원 기자] 지난 3일~4일 그린피스 필리핀 액션코디네이터 프란시스코 노베다는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부 민다니오섬에 위치한 ‘베르데 소코’ 플라스틱 재처리 시설을 찾았다. 베르데 소코는 지난 7월부터 한국에서 수입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5100t을 쌓아두고 있는 곳이다.

포장 비닐, 생활 폐기물, 밧줄, 세탁기 부품, 용기, 페트 병 등 플라스틱 폐기물로 가득찬 쓰레기 더미는 축구장 6배 넓이의 하치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노베다는 “흉측하고 역거운 광경이 위압적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넓이의 장소에 쓰레기 더미가 펼쳐져 있었다”며 한탄했다.

쓰레기 더미를 조금만 들추면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들어왔다. 쓰레기가 들어온 첫 주 인근 주민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들 악취로 고생했다고 한다.

한 마을 주민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들어온 뒤 역겨운 냄새가 민가까지 퍼졌다가 요즘에는 그나마 악취가 많이 가신 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서수정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즉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 자체를 감축하는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현재 환경부를 상대로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더불어 근본적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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