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위한 VVIP카드, 지난해 적자 2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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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위한 VVIP카드, 지난해 적자 20억 넘어.
  • 시사주간
  • 승인 2013.09.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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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초우량고객(VVIP) 카드를 운영하면서 20억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SK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는 지난해 VVIP카드를 운영하면서 21억8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VVIP카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37억5500만원에 그쳤지만, 마케팅이나 부가서비스 제공 등에 지출한 비용은 158억2700만원에 달했다.

신한카드는 17억5900만원의 손실을 보며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고, 삼성카드(3억5600만원)·KB국민(2억100만원)·하나SK(1억1300만원) 등도 손해를 입었다.

다만 우리(1억3700만원)·롯데(9500만원)·현대(1100만원)카드 등은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항목은 항공 관련 서비스지만, 카드사들은 고객이탈의 우려 탓에 서비스를 축소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카드 VVIP카드의 특화서비스 중 항공 관련서비스에 들어간 비용의 비중은 51.5%에 달했고, 롯데(22.9%)·현대(19.3%)·삼성(18.2%)·하나SK(17.7)·KB국민(17.0%)카드 등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VVIP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이용하는 서비스가 항공 관련 서비스이기 때문에 손해가 나더라도 이 서비스를 축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카드업계는 일반 소비자들이 발급받는 카드에 대해서는 손실이 크다며 부가서비스를 점차 축소하는 추세다.

하나SK카드는 파격혜택을 내세운 클럽SK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출시 1년만에 대대적으로 축소했고, KB국민카드도 혜담카드의 혜택을 대폭 줄였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적립 포인트 축소 등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추세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VVIP카드에 대한 혜택은 줄이기 않으면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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