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월호 슬픔 안고 뛴 류현진·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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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월호 슬픔 안고 뛴 류현진·추신수.
  • 시사주간
  • 승인 2014.04.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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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세월호 침몰로 27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들도 슬픔을 안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앞서 자신의 라커룸에 'SEWOL 4.16.14'라는 문구를 붙여 애도를 표현했다.

이같은 사실은 다저스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글과 함께 류현진의 라커룸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류현진은 하루 전인 지난 17일 개인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로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대했다.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2이닝 8실점으로 혼쭐이 났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안겨줬다.

텍사스 레인저스 1번 타자 추신수는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2회말 우완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 입성 후 첫 홈런이었지만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세월호 침몰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추신수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묵묵히 베이스를 돌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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