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한국 경제 복원력 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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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한국 경제 복원력 약해질 수 있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4.04.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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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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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출과 내수, 실물과 금융간 불균형으로 대외 충격에 차별성을 보이던 한국 경제의 복원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세미나 축사에서 "불안정적인 국제금융시장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실물 및 금융부문의 복원력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이제 확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수출·내수간 불균형 성장을 지적하며 "지나친 수출의존도는 대외 취약성과 경기 변동성을 높이고 고용간 선순환 고리를 약화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비스 등 내수부분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소비 및 투자를 활성화해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실물에 비해 금융은 뒤처져있어 혁신 기업 출현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미흡하다"며 "금융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금융규제 기준,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 및 금융 상황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제 운용과 정책 대응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두 불균형을 바로잡아 대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높이도록 학계와 정부, 한국은행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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