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박원순 겨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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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 박원순 겨냥 직격탄.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4.05.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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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재벌 아닌가".
사진 / 정몽주 의원실


[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정몽준 후보가 공식활동의 일성으로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맹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분(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면서 "(서울시정이 아닌) 선거 준비를 열심히 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 시장이 지난 12일 '조용한 선거'를 하자며 흑색선전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데 대해 "3년 전 박 시장과 나경원 후보가 선거할 때 나 후보가 1억 원짜리 피부과를 다닌다고 박 후보 쪽에서 발표했다. 네거티브를 하신 것"이라며 "안 하겠다면서 하는 게 정말 나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서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선거 준비를 다 해놨으니 조용히 하겠다는 뜻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하며 "네거티브 하겠다고 하면서 하는 정치인 보셨냐. 전부 네거티브 안 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말할 때 상대편이 심하다고 하면 '이건 네거티브 아니다'라고 한다. 뭐가 네거티브가 맞고 아닌지 언론에서 기준을 정해서 야단 좀 쳐달라"고 말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박 시장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민단체는 제일 큰 사업을 하는 데는 아니고 남들이 하는 일을 감시하는 데"라며 "이 분(박 시장)은 감시하는 일은 잘 하는데 자기가 직접 하는 일은 아직 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그는 '재벌 출신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장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다. 그 분도 성공한 기업인이고 표현하자면 재벌이 아니냐. 재벌을 대표로 모시면서 자꾸 재벌, 재벌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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