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는 4·15 총선에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서울 강남 갑에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 반면 5·18 막말 논란을 빚은 김순례 의원(비례)은 이번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지난 27일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서 브리핑을 통해 태 전 공사 등을 포함한 수도권 14곳에 대한 공천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공천에서 발탁된 이들 중 태 전 공사는 강남 갑구에 출마하게 돼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구는 이종구 미래통합당 의원이 3선(17·18·20대 국회)을 한 지역구로 보수의 핵심 텃밭을 태 전 공사에게 준 셈이다.
이어 옛 안철수계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서울 송파 병에 단수 공천됐다. 이는 범중도·보수통합 과정에서 합류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에 저격수 역할로 활약한 김현아 의원(비례)이 경기 고양 정에 공천 확정을 받았다. 고양 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순례 의원은 경기 분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김 의원은 과거 5·18 유공자에 대한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SW
kdh@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