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질주’ 카카오뱅크, 금융 판도 변화 이끌까
상태바
‘무한질주’ 카카오뱅크, 금융 판도 변화 이끌까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6.30 15:38
  • 댓글 0
  • 트위터 429,8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탄한 실적 앞세워 IPO 후보 급부상
인터넷전문은행 첫 상장 여부 ‘주목’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뉴시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뉴시스

[시사주간=김지혜 기자] 케이뱅크에 이은 국내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며 기존 금융판도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의 회복세를 틈타 가치 급등을 이뤄내며 잠재적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 큰 도약에 필요한 자본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상장 준비’ 순항 중?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IPO 관련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조만간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는 무려 10조 원 수준에 달하는 ‘대어’로 거론된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이후 2016년 153억 원, 2017년 1,045억 원, 2018년 2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2019년 출범 3년 만에 137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18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IPO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한 유상증자로 자본 실탄을 탄탄히 해 외형을 더욱 갖춰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테크핀(TechFin·기술금융)과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도 성장세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사 제휴는 물론 다양한 신규사업 시너지에도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오픈 뱅킹 및 대출 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와의 연결성을 높였듯 계열 간 시너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를 예고한 가운데 전날부터 순차적 시행에 들어갔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결합한 결제 및 금융 사업 확대를 전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추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지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차 배포되는 2.1.0 업데이트를 받으면 오픈뱅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에서 내가 보유한 다른 은행 계좌의 잔액을 이체·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당초 은행권에선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특수를 누릴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내 계좌메뉴에서 다른 은행 계좌 간편 조회가 가능하며, 속도 미치 안정성이 개선됐다. 또 다른 은행 계좌는 최대 3개 계좌만 추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활용해 더 쉬운 사용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000만 명이 넘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금융 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추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지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추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지했다. 사진=뉴시스

◆ 조직 개편 및 모바일 확대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독자 상품은 아니다. 신한카드‧KB국민카드‧삼성카드‧씨티카드와 협력해 기존 온라인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가계대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개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분야 언택트 기술 강화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한다. 연구소를 최신 언택트 기술 개발의 전진기지로 삼아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앞서 법인명을 ‘한국카카오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변경한 데 이어 조직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모바일 앱 기획을 담당해온 채널 파트와 여신‧수신 등 상품기획 담당 파트도 독립 그룹으로 승격했다. 모바일 중심의 영업 확대와 상품 공급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앱을 일종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증권 등 다양한 금융사 라인업을 확장해 새로운 금융플랫폼 구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sky@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