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김정은...SUV 몰고 수해현장 찾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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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김정은...SUV 몰고 수해현장 찾아(화보)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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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NEW DPRK' 中 웨이보에 올려
도요타 렉서스 LX570 모델...직접 운전 가능성
은파군 큰물 피해현장 둘러보는 사진 9장공개
SUV를 탄 채 간부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SUV를 탄 채 간부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폭우가 쏟아진 황해도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직접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NEW DPRK’7일 중국 웨이보에 김 위원장의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시찰 사진 9장을 올렸다.

김 위원장이 직접 SUV를 몰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차량에 타고 있거나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은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달린 탓에 흙투성이가 돼 있었다.

이 차량은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LX570 모델로 추정됐다. 2018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작년 12월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등에서도 등장했던 것과 같은 모델로 추정된다.

SUV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수재민들. 사진=NEW DPRK
차에 탄 채 간부들에게 지시를 하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은파군 큰물 피해현장 항공사진. 사진=NEW DPRK
마을 주택 가운데 완파된 모습도 보인다. 사진=NEW DPRK
물이 가득 찬 논의 모습. 사진=NEW DPRK
농로에서 작업지시를 하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주민반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수해 입은 논을 바라 보는 김 위원장. 사진=NEW DPRK

이번 시찰에 렉서스 SUV가 이용된 것은 많은 비가 온 데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의 교통 상황상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상한 지도자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직접 핸들을 잡았다는 데 의미를 둔 인상이다.

북한 매체가 차량 운전대를 잡은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에서 황해도까지 150에 달하는 거리를 직접 차를 몰고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해현장에서는 몸소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에선 김 위원장이 진흙 범벅이 된 차량에서 웃으며 내리려고 하자 땀과 비에 흠뻑 젖은 이재민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은 운전석에 앉은 채로 동행한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포함되기도 했다.

큰물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김 위원장의 사진에는 이 일대 항공사진과 함께 물이 가득 찬 논과 범람한 도랑은 물론 완파된 마을 주택, 옥수수 밭 등이 공개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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