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②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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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② 식품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9.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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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 외식 줄며 쌀, 김치, 두부 및 육류 가정 간편식 매출 호조
쇼핑몰 장보기 등 온라인에서도 식품 매출 급증, 신세계 "온라인 157% 증가"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및 반기 실적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중 식품 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불황 속에서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쌀가공식품과 김치, 두부 및 육류 간편식 등이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8천5백만 달러로 21.7% 증가했으며, 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9천8백만 달러를 수출했다. 김치는 코로나19로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함께 급증해 일본·미국·호주 등에서 특히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콩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 닭고기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미국에서는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간편식 삼계탕이 수출을 견인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닭가슴살이 인기를 끌어 수출액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밖에 두부와 다양한 육류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모았다. 

◇ CJ 제일제당, 햇반 등 쌀가공간편식에 '올해 8천억 매출 예상'

CJ 제일 제당의 대표 쌀가공 식품 햇반.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햇반 등의 대표 식품을 보유한 CJ 제일 제당은 쌀가공 식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8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 원,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384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특히 식품∙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첫 60%를 넘어섰으며,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19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 반기 보고서 중 연결 손익계산서.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CJ가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제 67 기 반기 (2019.01.01 부터 2019.06.30 까지) 누적 매출액은 16조2487억원, 매출 총이익은 4조4747억원, 영업이익은 7084억8390만원을 기록했다. 제 68 기 반기 (2020.01.01 부터 2020.06.30 까지) 누적 매출액은 15조6340억원, 매출 총이익은 4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6230억1512만원이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 쌀가공 간편식인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죽', '비비고 냉동밥'의 합산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은 2017년 4680억원, 2018년 5810억원, 지난해 7000억원으로 매해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1∼7월 누계 매출 4430억원으로 상승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을 "햇반 등 쌀가공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토대로 각 제품별 특성에 맞는 독보적 맛과 품질을 확보, 소비자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꼽으며,  "햇반에서 시작한 쌀가공 간편식이 컵밥, 냉동밥, 죽 제품까지 확장되며 쌀가공 HMR 시장 성장과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카테고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의 2분기 가공식품 영업이익률(OPM)이 성수기인 1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 신세계푸드, 육류 가정간편식으로 온라인 매출액 157% 증가

신세계푸드가 신규 출시한 육류 가정간편식. 사진 출처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양념육과 포장육 등 50여 종의 육류 가정간편식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 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등의 온라인 매출이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단체급식 식수가 줄어들며 신세계푸드의 2분기 매출액은 30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4억원에 그쳤다.

신세계푸드 반기 보고서 중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신세계푸드가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제 25 기 반기 (2019.01.01 부터 2019.06.30 까지)누적 매출액은 6439억8323만원, 매출 총이익은 818억2732만원, 영업이익은 104억6400만원이었다. 제 26 기 반기 (2020.01.01 부터 2020.06.30 까지) 누적 매출액은 6121억7134만원, 매출 총이익은 726억9041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5억547만원으로 손실이 있었다. 

남상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푸드의 경우, 하반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SSG닷컴, 쿠팡 등 온라인몰과 이마트24, GS25 등 편의점에서 1~2인 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소포장 간편식의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급식·식자재 유통 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풀무원, 두부 및 생면 가정간편식으로 해외 매출 견인

풀무원에서 판매 중인 두부. 사진 출처 = 풀푸원

풀무원은 두부와 생면 등 냉동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해외 식품 3대 시장인 미국·중국·일본에서 고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회사 미국 닐슨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두부 시장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는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풀무원의 미국 시장 주력 제품인 신선식품 '두부' 매출은 20% 성장했으며,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측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동서부 3곳의 풀무원 두부공장이 모두 100% 가동 중에 있으며, 생면HMR '아시안 누들' 매출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반기 보고서 중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풀무원이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제 36 기 반기 (2019.01.01 부터 2019.06.30 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464억원, 매출 총이익은 2844억4177만원, 영업이익은 122억8430만원이었다. 제 37 기 반기 (2020.01.01 부터 2020.06.30 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278억원, 매출 총이익은 3015억6570만원, 영업이익은 192억5257만원을 기록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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