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⑭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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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⑭ 홈쇼핑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10.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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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족 증가하며 홈쇼핑 2분기 실적 쾌재...3분기도 전망 밝아
식품, 가전제품, 건강식품 주문량 크게 늘었지만 여행 상품은 급격히 비중 줄어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홈쇼핑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는 만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국내 주요 홈쇼핑3사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3사는 비대면 쇼핑이 증가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2분기 호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홈쇼핑 업계가 3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올 여름 길어진 장마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났으며, 추석 대목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마철 홈쇼핑에서의 계절 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점으로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 홈쇼핑 업체들에서 분야별 편성이 달라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패션과 뷰티 분야에 중점을 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식품과 이미용 제품 중심으로 편성표를 변경했다. 외출 빈도수가 줄어들고 집에서의 미용케어 및 식품 배달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및 편성도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홈쇼핑 판매 상품군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및 편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주문 금액 기준으로 건강식품군이 전년 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신세계TV쇼핑은 건강상품군 주문금액이 무려 65% 늘어났다.

반대로, 주요 매출 상품이던 여행 관련 상품은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아예 편성에서 제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여행상품은 주문 건수 기준으로 전년대비 51% 급락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올해 여행 관련 상품 편성을 아예 없앴다. 신세계TV쇼핑 역시 여행 상품군 편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GS홈쇼핑 ,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모바일 성과 눈부셔’

출처 = GS홈쇼핑 홈페이지

GS홈쇼핑은 올 2분기에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높아지며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GS홈쇼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3043억원(-2.0%), 영업이익은 415억원(+27.3%), 당기순이익은 304억원(+11.5%)이다. 

특히 모바일 쇼핑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2분기 GS홈쇼핑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6445억원(+8.9%)으로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8%에 달했다. 2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수도 3720만건을 돌파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크게 개선된 수익성은 동사 투자 매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모바일 생방송 ‘몰리브’. 사진 출처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쾌재를 불렀다. 롯데홈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8억원(+10.1%)과 376억원(+13.3%)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헬스케어·식품 브랜드 강화와 직매입 상품 확대가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TV·모바일·T-커머스 등 전 채널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단순반복업무를 로봇이 처리하도록 하는 로봇 업무자동화(RPA)를 도입한 것도 경영성과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상품,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 200개 이상의 업무영역에서 50개 과제를 선정해 로봇 업무자동화를 적용했다. 

그 결과 연간 누적 업무시간이 2.6만 시간 단축되고 직원 13명을 고부가가치업무로 전환됐으며, 업무시간이 75%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로봇 업무자동화를 적용해 단축한 누적 업무시간은 2만6천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 CJ오쇼핑 , 상반기 영업이익 가장 많이 증가해

출처 = CJ 오쇼핑 블로그 채널

CJ오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62억원(+5.2%)과 498억원(+38%)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홈쇼핑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반기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뉴스가 국내 홈쇼핑 5개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CJ ENM 오쇼핑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781억 원에서 올해 877억 원으로 12.3% 증가했으며, 국내 홈쇼핑 기업 중 유일하게 8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2019년 상반기 6816억 원에서 7520억 원으로 10.3% 상승했다.

3분기 전망도 밝아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CJ오쇼핑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79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44.6% 늘어난 수치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추석 연휴 닷새(9월30일~10월4일) 동안 TV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 닷새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생활·전자가전 카테고리 매출이 약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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