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㉓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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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㉓ 화학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11.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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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친환경 '2차 전지' 수요 높아지며 화학 분야 각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전기차 공약 선언에 관련 주 급등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화학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차 전지’를 등에 업고 주목받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2차 전지가 친환경 정책 속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44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중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7개 품목이 증가했으며, 여기에 2차전지가 포함됐다. 2차전지 수출액은 6.8% 늘어난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2차 전지가 각광받는데에는 전기차의 영향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친환경 정책으로 글로벌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3억달러(약 17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73억달러(132조원)로, 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만 최소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우편사업 및 연방주정부 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를 모두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 관련 업종의 주가는 더욱 뛰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9개월여 만에 LG화학 주가는 두 배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은 26조원 가까이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3계단이나 뛰었다.

◇ LG화학, 전지 부문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사진 출처 = 뉴시스

LG화학은 지난 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대비해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0년(38분기) 만에 분기 최대치를 갱신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이며, 그중 전지 부문은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등 미래 핵심 과제에 집중한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SKC, 유럽전기차 판매 증가에 분기 매출 100억 넘어서

출처 = SKC

SKC는 3분기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4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그중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분기 매출이 1000억을 처음으로 넘었다. 4분기에도 SK넥실리스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PG(프로필렌글리콜)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한화솔루션, 화학사업담당 ‘케미칼’로 큐셀부문 부진 만회

출처 = 한화 솔루션
 

한화솔루션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84억 원, 영업이익 232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 급증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케미칼부문이 큐셀부문의 부진을 넘는 호조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은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케미칼부문은 매출 8831억 원, 영업이익 1588억 원을 거뒀으며,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71% 급증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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