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의 틀’ 마련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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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의 틀’ 마련될 조짐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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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응한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 대화 복원 언급 하룻만의 반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의 틀이 마련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실용적 대북외교를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이후 북한이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 스톡홀롬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이 여러 차례 대화 제의를 했지만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달 말 열리는 미-한 정상회담에서 미-북 대화 복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지 하룻만의 반응이어서 모종의 물밑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단계적 접근을 통해 외교적 공간을 모색해 북한의 비핵화 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국방부는 이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11일 YTN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의 제의에 대해 '잘 접수했다'고 반응했으며 접수한 대상은 실무급으로 평양에 보고한 뒤 내부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3월 중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정책기조가 바뀌었는지는 아직 알수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조사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결정하더라도 미국의 법적 요건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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