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현 후보, '전담본부 국회의원실에 설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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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정현 후보, '전담본부 국회의원실에 설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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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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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예산 못 끌어올거면 방해 말아야".

[시사주간=김도훈기자]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21일 호남예산 확보를 위한 전담본부를 국회의원실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18대 국회의원 때도 예산확보 활동을 위해 호남 각 지역에서 올라온 예산담당자들에게 의원회관 사무실을 사용하게 하는 등 모든 편의를 제공했었다"면서 "당선 이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호남예산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기위해 전담본부를 상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순천시·곡성군·전남 교육청·전남도청 등 예산업무담당자들이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무실을 상시 개방해 '호남예산 지원본부'로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산업무담당자 뿐만 아니라 순천·곡성에 직소민원 전담 직원도 배치해 대민지원에 나서고
호남 지자체장들과는 '예산 핫라인'을 구축해 호남예산 확보에 총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별로 해당 지자체·이해당사자들·유관부처·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간담회 상시 개최를 비롯해 긴급 현안 사업의 경우에는 관련 사업에 대한 특별법 등을 제정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해 '호남 예산지킴이'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불거진 장병완 의원의 "'예산 폭탄'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것" 발언과 관련해서 "지역발전에는 여야 없이 모두가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새민련 쪽에서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 호남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 후보 측은 이 같은 내용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지역민들에게 발송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후보는 "순천과 곡성의 예산을 더 가져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쐐기를 박으려 시도하는 장병완 의원에게 매우 유감이며, 자신들이 무능해서 예산을 끌어오지 못하면 방해는 말아야 한다"고 경고 했다.

앞서 국회 예결위 장병완(새정치·광주 남구) 의원은 지난 1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이 예산편성을 요구할 경우 즉시 반영할 것인가. 이정현 후보에게 예산지원을 약속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최 부총리는 "예산투입은 재원배분의 원칙이나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편성한다"며 "(예산 폭탄 공약은) 선거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이 후보의 '예산 폭탄'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부총리가 인정한 것이다"며 "이 후보는 당선을 위해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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