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천구역 김봄순 여성 작년 12월13일 출산
모두 남자아이...110여일 만에 건강히 퇴원
모두 남자아이...110여일 만에 건강히 퇴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평양산원에서 522번째 세쌍둥이가 퇴원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평양시 평천구역 봉남동 김봄순 여성이 지난해 12월 13일 아들 세쌍둥이를 낳아 110일만에 퇴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미경 평양산원 과장은 “세쌍둥이는 모두 남자로 출생당시 각각 1.85㎏, 1.56㎏, 1.56㎏이어서 좀 작은 편이었지만 의사, 간호원들이 110여 일 동안 보살피며 건강하게 자라 퇴원하게 됐다”며 “애기들의 몸무게가 퇴원할 때에는 4.84㎏, 4.64㎏, 4.06㎏이 됐다”고 알렸다.
김봄순 어머니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세쌍둥이 임신부를 위해 요리사도 따로 시켜서 영양식사도 공급해주고 의료품, 꿀, 당과류 등 받아 안은 걸 보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일 아버지는 “세쌍둥이에게 주는 혜택이 크다는 걸 직접 체험하게 됐다”며 “오늘 아이들이 퇴원한다고 하니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축하해 주니 우리 아들들을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TV는 “세쌍둥이들이 의료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육아원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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