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경영진이 머리 없는 닭처럼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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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경영진이 머리 없는 닭처럼 뛰어다닌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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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CEO, 보잉 경영진 맹비난
737 맥스 200억 달러 이상 손실
차세대 와이드 바디 제트기 777X 승인 지연
사진=시사주간 DB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보잉이 총체적 위기다. 16일(현지시간) CNN에 의하면 최근 몇 년간 2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737 맥스 사태를 포함해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또 지난 6월 품질관리 문제로 인해 미국연방항공청(FAA)이 명령한 787 드림라이너에 대한 배송을 중단했다. 게다가 차세대 와이드 바디 제트기인 777X에 대한 승인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보잉은 이 비행기의 첫 납기를 최소한 2025년으로 2년 연기해야 했다.

보잉은 또한 군과 우주 사업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는데, 최근 완성 중인 두 대의 비행기에 6억 6000천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돼 있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우주선 제작의 지연과 싸우고 있다.

2010년 이후 보잉사에 400대 가까이 제트기를 주문한 유럽 최대 할인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경영진이 머리 없는 닭처럼 뛰어다니며 항공기를 팔지 못하고, 심지어 이들이 납품하는 항공기까지 제 때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리어리와 보잉은 지난 가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라이언에어가 가격 문제로 협상을 중단하면서 이례적으로 737맥스의 차세대 주문에 대한 협상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CEO의 이례적인 직설적인 발언은 보잉사의 항공기 지연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리어리는 라이언에어가 4월 말까지 인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비행기들이 6월 말까지 도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봄과 여름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새로운 항공기를 제조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2년 전에 만든 항공기는 휘발유를 넣고 더블린까지 비행하는 것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사가 훌륭한 비행기를 만들지만 경영진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잉은 오리어리의 발언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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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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