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무인기나 풍선에 의해 투하됐을 수도
대북전단 금지 땐 남북관계 정상화 첫 걸음 될 것
대북전단 금지 땐 남북관계 정상화 첫 걸음 될 것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조선에서는 남측의 행동(대북전단)을 생화학무기 사용으로 비유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5일 러시아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19가 무인기나 풍선에 의해 투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코로나비루스에 대한 논쟁으로 한반도의 정세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북조선은 이런 결과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조사과정에서 얻은 사실들을 여러 번 확인 또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모든 게 확증됐고 그 어떤 의심도 없다”면서 “코로나19는 남측지역에서 유입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조선에서는 실지로 코로나19가 물체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며 “북조선에서는 국내전문가뿐 아니라 권위 있는 외국의 학자들 진술도 언급하며 자기 입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보복성 대응에 대해선 “남조선은 북조선 지도부의 의구심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이 순탄치 않은 시기에 새로운 삐라살포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근심하는 문제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다는 신호로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것은 한반도의 계속되고 격화되는 긴장완화를 위한 북남관계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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